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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이나 추석이 되면 꼭 티비에서 영화를 해준다. 예전에는 극장에서 상영된 지 좀 오래된 작품을 해주기도 했는데 요즘은 비교적 최근 영화들을 해줘서 아주 맘에 들었다. 이영화는 작년에 개봉이 되었는데 왜 빛을 보지 못했을까 했던 영화였다. 웬만한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고 여운이 남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귀공자 기본 정보

     

     

     

    • 개봉은 2023년 6월 21일

    • 평점은 7.84

    • 관객수는 68만 명 (이 부분 참 안타깝습니다. 생각보다 관객수가 100만이 안 됐다는 게..)

    • 제작비는 100억 원을 들여서 만들었는데 손익분기점이 180만 명 정도가 돼야 한다는데 결국은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 시간 118분

    • 주목할 점 수상내역인데 신인 남우상을 3개 영화부문에서 받은 점이다.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59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 김선호

    43회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 강태주

    32회 부일영화제 신인남자연기상 김선호

    • 감독과 출연진을 보면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선호, 김강우, 고아라, 강태주, 허준석, 정라엘, 최정우, 이기영 (이하호칭 생략) 외 조직원 역을 맡았던 많은 단역 배우님들을 비롯해서 많은 배우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던 작품이다.

    • 관람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총을 다루며 유혈이 낭자한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인 듯) 청소년 절대 지켜입니다.

     

     

    줄거리

    필리핀에서 돈이 오고 가는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병든 어머니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복싱선수 마르코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이다. 어느 날 한국에서 온 변호사를 통해 오래전에 자신을 버리고 간 아버지가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편찮은 어머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막연하게만 생각해 온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한국으로 향하는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가 나타나 그를 추격하기 시작하고 마르코는 위험에 몇 번이고 노출되며 도망가기를 수차례 반복하고 숨은 턱밑까지 차오르고 점점 자신의 숨통을 조여 온다.

     

     

    하지만 마르코를 쫓는 건 귀공자만이 아니었는데... 우연을 가장해 사고를 냈던 윤주(고아라), 그의 이복형 재벌 2세 한이사(김강우) 역시 마르코를 찾고 있다. 이들은 서로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오로지 단 하나의 타깃을 쫓아 모여들기 시작한다. 누가 과연 마르코를 찾아낼 것인가 전혀 예측하기 힘든 전개로 펼쳐진다.

     

     

    마르코를 찾는 이유가 드러나는데 이복형의 경우는 새어머니 딸인 이복동생 가영(정라엘)에게 재산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 아버지를 반드시 살려야 했기에 마르코의 심장을 아버지에게 이식하기 위함이었고 윤주는 가영에게 사주받은 킬러였다. 첨에는  귀공자와 윤주가 같은 방향이었던 것 같았으나 아니었다. 윤주의 이미지상 뭔가 묵직한 역인 줄 알았으나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었던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귀공자의 대사 "내가 그랬나, 난 단 한 번도 타깃을 놓쳐본 적이 없다고 난 프로거든 프로!처럼 정말 이게 가능한 일일까 싶을 정도로 귀공자의 액션이 과한데도 다치지 않고 뛰어난 능력을 펼치는 불사조 같았다. 외모는 깔끔하지만 약간 뺀질거리기도 하고 엄살은 또 심하고 독특한 캐릭터였다.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한이사에게 잡혀 아버지에게 가서 수술을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틈에 나타났는지 의사무리에 나타난 귀공자. 역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캐릭터. 탐욕스러운 새이코패스 기질의 인간 한이사와 대치하며 마르코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쓴다. 프로는 프로였던가. 귀공자가 천만 달러도 얻고 마르코도 구해내는 승리를 거둔다. 

     

     

    반전후기

    귀공자가 왜 마르코를 구해냈을까 귀공자는 자신이 몹쓸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좋은 일 하나 하려고 미션을 수행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좋은 일 백만 가지를 해도 되겠다 싶다. 몹쓸 병은커녕 종합비타민을 먹고 아주 건강하다. 금연하면서 생긴 금단현상 중 하나를 몹쓸 병으로 오해를 하하하. 귀공자가 하려는 미션은 사실 마르코는 재벌 회장의 아들이 아닌 그들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었다. 한이사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거기에 잠깐 마르코를 이용한 것. 약속대로 어머니 수술비도 드렸고 어머님은 편안해진 상태로 보였다.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은 귀공자 역시 마르코와 같은 코피노라는 반전. 여기서 나오는 코피노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바로가기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감독에 대하여

    귀공자의 박훈정 감독은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김선호의 캐스팅을 두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역시 보는 눈이 촉이 좋은 감독임은 틀림없는 분인듯하다. 박훈정 감독으로 말할 것 같으면~~~~2010년 악마를 보았다 와 부당거래 각본을 맡았고 신세계, 낙원의 밤과 마녀 1,2 그리고 귀공자는 제작까지 하는 등 탄탄하게 일명 영화라면 모두 한 곳을 가리키는 충무로에서 입지를 굳힌 감독이었다. 올해도 폭군이라는 영화를 개봉한다고 하고 캐스팅에 귀공자 김선호를 비롯 한이사 김강우 그리고 차승우 세명의 주연이 밝혀진 상태다. 이 작품도 기대가 된다. 앞으로의 행보에도 주목되는 감독이라 많은 응원을 해야겠다. 

     

     

    못 보신 분 맛보기로 배우들 등장해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하나 드릴 테니까 봐보세요. 여기 나온 주인공 마르코 역 강태주 신인 배우는 19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훈정 감독의 작품에 캐스팅된 배우입니다. 눈여겨서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귀공자 광기의 추격 라이브

     

    남은 연휴 잘 마무리하시고 낼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가 파이팅 넘치는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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