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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가 해가 없다지만 사람에게 까지 날아든다고 하니 많이 불편하시죠? 너무 떼로 다니다 보니 혐오스럽기까지 합니다. 러브버그가 대체 무엇인지 어떻게 퇴치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뜻
암수 두마리가 마치 한 마리처럼 꼭 붙어 다녀서 러브버그 사랑벌레라고 불립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보다 금슬이 좋을 순 없습니다. 성충이 되면 암수 꼬리를 맞대고 붙어 다니면서 먹이도 먹고 이동합니다.
러브버그가 왜 나타나요?
최근 116년만에 6월 기온 중 최고기온을 찍었을 정도로 아열대에 서식하는 곤충이 살기 편한 환경으로 변화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인해 개체수가 폭증해서 올해 같은 경우는 더 빠르게 출몰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언제?
최종환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연구원에 따르면 러브버그가 1934년 중국 장수성 지방에서 처음 발견돼 신종으로 기재가 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1996년 일본 야야마 제도로 건너갔으며 2015년에는 오키나와 본섬에서도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에 인천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자료가 부족하여 어떤 경로로 어떻게 유입이 되었는지는 안타깝지만 알 수가 없습니다.
러브버그에 관해 궁금한 점 해결
✅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습니다.
✅ 인간에게 날아들긴 하지만 절대 물지 않습니다.
✅ 왔다 갔다 하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습니다.
러브버그는 해충? NO 익충? YES
✅ 러브버그의 유충은 시든 식물을 먹고 낙엽을 분해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합니다.
✅ 성충의 경우는 꿀벌과 같이 꽃의 수분을 돕는 매개체가 됩니다.
✅ 생태계 교란생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드기를 박멸하여 환경정화에 도움을 줍니다.
✅ 햇빛에 노출이 되면 활동력이 저하되어 자연적으로 소멸됩니다.(수명 약 1주일)
러브버그 나타났을때 대처방법
✅ 물기 있는 것을 싫어해서 창문이나 유리등에 많이 붙어있는 경우에는 물을 뿌립니다.
✅ 끈끈이 패드를 활용해서 집으로 들어오는 러브버그를 방지합니다.
✅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방충망을 설치하거나 재정비를 합니다.
✅ 살충제는 내성이 생겨 역효과를 내거나 다른 천적까지 없앨 수도 있으니 뿌리지 않습니다.
✅ 밝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조명을 최소화합니다.
✅ 바깥 활동이나 외출시에는 어두운 옷을 착용합니다.
✅ 휴지나 빗자루로 제거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 무분별한 화학적 방역은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꼭 기억하세요.
도심이 러브버그로 몸살을 앓느라 각 자치구에서는 방역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서울 중구, 양천구의 경우에는 고압 살수차를 투입해서 러브버그를 퇴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익충이지만 소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불편한 주민들의 심리를 해소하고자 구상 중입니다.
퇴치보다 기온의 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더 걱정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은 하면서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